장용, 선우용녀 등 원로 배우들의 연극 무대 복귀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가장 오랜만에 관객을 찾는 배우는 장용이다. 장용은 35년만에 연극 ‘사랑해요, 당신’으로 대학로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다음달 28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에서 장용은 마음과 다르게 가족들에게 퉁명스러운 남편 항상우 역을 맡는다. 극중 항상우는 치매에 걸린 아내 주윤애를 돌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장용은 “연극으로 연기 생활을 했기 때문에, 늘 마음속에는 연극 무대에 서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며 “신인이 된 기분으로, 신인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극 ‘선녀씨이야기’에는 선우용녀, 최수종 등이 대거 출연한다. 연극 ‘선녀씨이야기’는 어머니의 영정사진 앞에 선 아들 종우의 시선으로 어머니 선녀 씨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아들 종우 역에는 배우 최수종,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어머니 ‘이선녀’ 에는 배우 선우용여와 윤해영이 캐스팅됐다. 최수종은 2009년 연극 ‘안중근’ 이후로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또 올해로 데뷔 53년 차를 맞은 배우 선우용녀는 뮤지컬 ‘친정엄마’ 등으로 활약한데 이어 연극 ‘선녀씨이야기’에서 헌신적으로 세 남매를 키운 어머니로 무대 연기를 펼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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