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KBS2 ‘VJ특공대’에서는 ‘행복을 담은 천 원의 만찬’ 편이 전파를 탄다.
단 돈 천원으로 푸짐한 만찬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광주 대인시장에 위치한 백반집이다. 따뜻한 쌀밥과 된장국, 매일 바뀌는 세 가지 반찬을 단 돈 천원에 맛볼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손님만 하루 100여 명으로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부터 시장상인들은 물론,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도 몰려온다고 한다.
이들이 단 돈 천원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울 수 있는 건 가게를 지키는 윤경 씨가 있기 때문.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대신 해 식당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윤경 씨는 매달 적자인 가게 문을 열기 위해 보험설계사 일은 물론 저녁 알바까지 병행하고 있지만 늘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곳은 ‘해뜨는 식당’으로 광주 동구 제봉로190번길 7-2에 위치해 있다.
이어 소개된 곳은 서민들의 입맛을 책임지고 있는 대전의 한 국밥집.
이곳에서는 국자로 휘휘 저어 우거지와 선지가 흘러넘치도록 담는 선짓국을 단 돈 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변치 않는 푸짐한 양과 담백한 맛 덕분에 역전시장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는데 8평 남짓한 내부에는 테이블 2개가 전부지만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주인 부부가 새벽 4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꼬박 일해 번 돈은 고작 10만원이다.
쌀값과 가스비, 재료비를 내고 나면 적자나 다름없지만 이들 부부에겐 이곳에서의 하루가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한다.
이곳은 ‘원조선지국’으로 대전 동구 역전시장길 84에 위치해 있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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