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삼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7일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재벌개혁과 노동공약은 유승민 후보보다 못하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심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정치의 60년 해묵은 기득권 정치의 축을 바꾸지 않으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것은 정권교대일뿐이다. 문재인, 안철수 구도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두 후보의 공약을 보면 불평등 해소에 대한 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조차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안 후보는 2022년인 5년 후에나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하고, 문 후보는 기간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반면 유 후보는 법인세 인상을 공약했고, 최저임금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충북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데 문 후보는 모호한 입장을, 안 후보는 당론과 따로국밥”이라고 꼬집었다. 문 후보의 ‘전략성 모호성’, 당론과 달리 사드배치 찬성 입장을 밝힌 안 후보를 정면 공격한 것이다. 그러면서 “집권하면 사드 배치를 전면 재검토하고, 국회동의 절차를 거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충북지역 공약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LNG, 태양광, 풍력발전 전환을 통한 미세먼지 감소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통한 친환경농업 수요 확보 ▲노조파괴에 대한 강력한 처벌 ▲대형마트 및 복합쇼핑몰 허가제 도입 통한 중소상권인 보호 ▲충북 바이오밸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