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7일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러 이미지를 벗고 대내외적으로 ‘스트롱맨’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리아를 공습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일부 언론과 반대 세력으로부터 약점을 잡혔다”며 “시리아 정부군을 공습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분명히 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이민 행정명령 등 임기 초반 정책이 실패하고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권위를 찾으려는 정치적 의도도 깔려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6일 지중해 동부 해상에 있는 해군 구축함 포터함과 로스함에서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향해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60∼70발 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폭격은 주권국 시리아에 대한 침공”이라며 “이번 공격이 어려운 상태의 미-러 관계에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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