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 회동에서 시 주석과 부부 동반은 물론 양국 외교 장관과 주요 관계자들이 동석한 가운데 이같이 인사말을 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이미 긴 대화를 나눴다” 면서 “지금까지는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 전혀 없다”고 뼈 있는 농담을 해 만찬장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우리는 우정을 쌓았다. 나는 그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 부부를 위한 만찬 메뉴로는 스테이크와 생선, 와인 등이 준비됐다. 지난해 대선 기간 중국을 비롯한 외국 정상에게 값비싼 ‘국빈 만찬’ 대신 ‘햄버거’를 주겠다고 한 공언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만찬 주요리로는 생선과 스테이크 두 종류로 생선은 샴페인 소스를 곁들인 도버 서대기(도버해협에서 잡히는 가자미목의 일종)를 주메뉴로 포카치오 식전 빵과 파르메산 치즈가 어우러진 시저 샐러드, 녹색 껍질 콩, 당근 등을 마련했다. 고기는 저온건조 숙성의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를 감자, 뿌리 채소구이와 함께 준비했다.
후식으로는 바닐라 소스와 다크 초콜릿 셔벗이 가미된 초콜릿 케이크, 그리고 레몬·망고·라즈베리 3색 셔벗을 제공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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