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이금민의 해트트릭 등 골 퍼레이드를 펼친 끝에 인도를 10-0으로 대파했다. 북한이 1차전에서 인도를 8-0으로 꺾은 것보다 두 골 더 넣어, 7일 남북대결에서 비기더라도 다득점 경쟁에서 한발 앞서 갈 수 있게 됐다. 북한은 이날 열린 홍콩과의 2차전에서는 5-0으로 이겼다.
한편 이날 김일성경기장에는 참가국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연주하도록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칙에 따라 태극기가 펄럭였고 선수들은 경기 전 애국가를 합창했다. 김일성경기장에서 태극기가 게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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