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은 지난 3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에서 첫 시구자로 나섰다. 드라마 ‘피고인’ 종영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잠실을 찾은 지성은 먼저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가는 곳마다 구름 팬을 몰고 다녔고, 지성의 실물을 본 사람들은 잘생긴 외모에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경기 시작 전, 등에 1번이 적힌 야구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지성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그의 등장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피고인’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성은 “저에게 야구는 꿈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야구는 사랑입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야구 팬으로서, 두산 팬으로서 자리에 섰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모든 선수들 시즌 마무리할 때까지 부상 없이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힘찬 응원을 보냈다. 반짝거리는 눈빛에 한 마디 한 마디 진정성이 느껴지는 지성의 소감은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이날 무엇보다 모두를 놀라게 했던 건 지성의 수준급 시구 실력. 지성은 완벽한 투구 폼으로 ‘강속구 시구’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본 해설자는 “앞으로 시구하는 연예인들은 지성 씨 시구를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예사롭지 않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성의 또 다른 매력 재발견이었다.
한편, 지성은 지난 3월 21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로 드라마를 이끈 지성은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끊임없는 호평을 받으며 연말 연기 대상의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