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7일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도시철도 운임 조정안을 확정, 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기본운임(어른)은 교통카드 기준 1구간(10㎞까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8.3%) 인상한다. 청소년은 950원에서 1,050원으로, 어린이는 600원에서 650원으로 각각 100원과 50원씩 오른다.
2구간(10㎞ 초과)도 같은 금액 만큼 오른다. 어른과 청소년은 각각 1,500원과 1,200원, 어린이는 750원이다. 지난해 말 개통한 동해선(부전역∼일광역) 요금도 코레일과의 협의에 따라 100원 인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임 및 환승무료에 따른 공공서비스 손실보상이 지난해 기준으로 1,566억원에 이르고 노후차량 교체와 전기·신호·선로 등 노후설비 개량 비용도 지속 증가하는 등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도시철도 요금인상으로 인한 추가 재원은 전액 시민안전을 위한 노후시설개량 등에 재투자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