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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가 기록한 '광장의 역사'

31일까지 시민청갤러리서 보도사진전

한국사진기자협회 주최로 120여점 전시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 열린 제53회 한국보도사진전 ‘광장의 빛, 광장의 노래’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서울 사진공동취재단




반세기 이상, 사진으로 역사를 기록한 한국보도사진전이 올해는 ‘광장의 빛, 광장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오는 3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 열린다.

5부로 구성된 전시 중 첫 번째인 ‘사진으로 보는 뉴스’에서는 광화문광장을 채운 촛불집회 참여자들을 촬영한 ‘파도치는 촛불 민심’과 검찰 조사를 받는 중에도 팔짱을 끼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짓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착한 사진, 지난해 11월29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퇴장한 후 뒤돌아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찍은 사진 등을 다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인간 삶의 기록’ ‘삶 속의 예술’ ‘자연과 더불어 살다’ ‘역대 대상 수상작’ 등이 선보인다.

우태욱 매일신문 기자가 지난해 4월 대구 두류공원에서 촬영한 ‘밤하늘 수놓은 풍등’. /사진제공=한국사진기자협회




수백만 컷 중에서 선정된 총 120여점의 사진은 역사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취재한 사명감의 기록이다. 사진뉴스 커뮤니티 ‘포픽(phopick.com)’에 마련된 온라인 전시관에서도 출품작을 볼 수 있다. 지난 1962년 처음 시작된 보도사진전은 올해로 53회를 맞았으며 ‘한국사진기자협회’에는 76개 매체, 500여명의 사진기자가 속해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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