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9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안 의사는 일제가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한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워 민족계몽운동에 힘쓰다가 일제의 강점이 본격화하자 의병운동에 투신했다.
1909년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고 일사보국(一死報國)을 맹세한 안 의사는 같은 해 10월 26일 만주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했다.
중국 뤼순 감옥에 투옥돼 일제의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의연한 태도를 조금도 굽히지 않던 안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추모식에는 안중근 의사의 증손 토니안을 포함한 유족과 안중근 의사 숭모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안 의사 유언 낭독, 추모사, 안 의사 107주기 전국 학생 글짓기 대회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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