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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희생자 국적 총 11개국…"세계에 대한 테러"

사망자는 영국·미국…부상자는 그외 9개국 시민들 포함

23일(현지시간) 런던 시민들이 지난 22일 테러가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부근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장소를 마련하고 초와 꽃다발을 마련했다./런던=EPA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심에서 발생한 테러 희생자들의 국적이 11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경찰청은 이번 테러로 용의자 칼리드 마수드(영국 국적)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영국 경찰관 1명과 미국 유타에서 결혼 25주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여행 온 미국인 관광객 남성 1명, 그리고 영국인 여성 1명 등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40명 가운데 23일 현재 29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중태,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병원 치료를 받는 영국인 12명 이외 희생자들에는 프랑스 학생들 3명, 루마니아인 2명, 한국인 4명, 그리스인 2명, 독일·폴란드·아일랜드·중국·이탈리아·미국 시민 각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에서 다양한 국가의 시민들이 희생된 이유로는 테러 현장인 의사당 부근 웨스트민스터 다리가 유명 관광지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곳은 빅벤이 있는 의사당과 런던아이를 잇는 교량으로 하루에도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들르는 곳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희생자들이 11개국 국민이라는 사실은 “런던테러는 세계에 대한 테러”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한 존슨 장관은 기자들에게 세계 모든 국가가 테러리스트들과 그들의 “파산한, 혐오스러운 이데올로기”를 물리치기 위해 단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극단주의 추종자들의 마음에서 극단주의자들을 물리쳐야 한다며 소셜네트워크 기업들은 책임을 갖고 사람들을 급진화하는 사이트들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러 용의자 마수드는 폭력, 공격무기 소지, 공공질서 위반 등으로 2003년까지 수차례 기소된 전력이 있었지만 테러와 관련해 처벌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범행의 배후라고 자처했다.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어제 영국 의사당 앞 공격 주체는 IS 병사”라며 “이번 작전은 (IS 격퇴) 국제동맹군 국가의 시민을 공격하라는 부름에 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런던경찰청은 이번 테러 준비를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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