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영화 ‘보통사람’으로 새로운 연기를 선보여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라미란은 성진의 아내 ‘정숙’ 역을 맡았다. 청각장애를 가진 정숙은 가난해도 정직하게 살고 싶었던 평범한 인물이다.
때문에 라미란은 대사 한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과 수화, 몸짓 만으로 감정을 표현해내야 했다. 그는 지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시나리오에 주옥 같은 대사들이 있었는데 감독님께 정숙이 말이 없으면 어떨지 조심스레 제안 드렸다”며 “정숙의 침묵이 오히려 성진에게 책임감과 무게감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사로잡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손현주는 “라미란은 천 가지의 얼굴을 가진 천상 배우다. 부부로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극찬했다.
영화 ‘보통사람’은 23일 개봉한다.
[출처=씨제스엔터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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