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2008년 챔스 결승에서 박지성을 출전명단서 제외한 것을 아직도 후회한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5월 마이클 캐릭의 맨유 입단 10주년 기념 경기를 계기로 일일 사령탑으로 발표된 자리에서 "9년 전 박지성을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결정이 여전히 후회된다"면서 "UEFA가 챔피언스 리그 경기 대기 명단 인원을 팀당 일곱 명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지성은 4강전에서 MVP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았으나 정작 결승 무대에는 출전명단에도 들지 못하면서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퍼거슨 감독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팀을 위한 가슴아픈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후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더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해 선발출전의 기회를 얻었으나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 = SBS ESPN]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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