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직후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사건 관계인과 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달 12일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하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그가 21일 검찰에 출석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곧 시작될 피의자 신문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국민들에게 국정농단 파문 등에 관해 비록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명시적인 사과 등은 하지 않음으로써 12일 자택 복귀때와 헌재의 파면 결정에 불복하는 듯한 뉘앙스의 입장을 견지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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