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임금님의 사건수첩’ 문현성 감독 “이선균-안재홍 조합, 신선하다”

진지함부터 코믹함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이선균이 충무로의 명품 신스틸러 안재홍과 만났다. 심지어 그것도 사극이다.

20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문현성 감독과 이선균, 안재홍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선균, 안재홍이 20일 열린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남북한 탁구 단일대표팀 이야기를 그린 ‘코리아’에 이어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연출하게 된 문현성 감독은 이선균과 안재홍이라는 사극에서 쉽지 않은 캐스팅에 대해 “시나리오가 나온 후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이선균과 안재홍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도 깜짝 놀랐다”며 순간 “신선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고 밝혔다.

물론 이 캐스팅 조합의 이야기를 들은 주변의 반응 역시 매우 뜨거웠다고. 이선균은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데뷔 이후 첫 사극이고, 안재홍은 ‘도리화가’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사극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이 가득하다. 더욱이 두 배우 모두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임금님의 사건수첩’에 최적화된 캐스팅이 아닐 수 없다.

두 배우의 케미 역시 환상적이었다. 이선균은 “안재홍과의 관계는 왕과 사관이라는 신분이지만, 병장과 이등병 같은 호흡을 살려보자고 했다”며 안재홍과의 호흡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에서 촬영할 때도 쉴 때마다 안재홍과 같이 맛집을 찾아다니고 전주 한옥마을을 여행하며 셀카를 촬영하는 등 두 사람이 애인처럼 붙어다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허윤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임금 예종(이선균 분)과 천재적 기억력을 가진 어리버리한 신입 사관 이서(안재홍 분)가 조선판 과학수사를 통해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는 활약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