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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안지환, 목 혹사 시키며 '성우'된 사연 공개

‘사람이 좋다’에서 성우 안지환의 치열했던 인생사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예능이면 예능, 다큐면 다큐, 교양이면 교양, 5천만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목소리의 주인공 성우 안지환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1993년 MBC 11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그는 24년 째 공백기 없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초창기 성우시절, 가는 목소리 때문에 주인공을 맡지 못해서 일부러 목을 혹사 시키며 끊임없는 연습을 해야만 했다.

학창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하숙집을 전전하며 외로운 생활을 했던 안지환은 26살 이라는 조금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렸다. 자신의 가정이 행복하면 할수록 각자 외롭게 사시는 부모님이 마음에 걸렸던 그는 10여 년 전, 두 분을 설득해 재결합을 시켜드리는데 성공했다. 바쁜 와중에도 틈만 나면 부모님 댁을 찾아 살뜰히 두 분의 건강을 챙기는 효자 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안지환의 특별한 부성애는 방송가에선 유명하다. 부녀사이라기 보다는 남매사이 같은 두 사람이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예인이가 걸그룹으로 데뷔한 이후 오히려 전과 달리 거리감이 생겼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행여나 자신의 유명세가 딸에게 독이 될까 싶어서다. 오로지 본인의 실력만이 살아남는 길임을 알기에 그저 묵묵히 뒤에서 응원할 뿐인 아버지 안지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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