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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국무 베이징行...中과 대북제재·사드 담판

베이징서 왕이 외교부장 등과 회담

中에 韓사드보복 중단도 촉구할 듯

취임이후 한국을 첫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트랙을 내려오고 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18일 오전 10시 45분께 전용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했다.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한·중·일 순방의 종착역인 중국으로 향했다. 틸러스 국무장관은 베이징에 도착하는대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북핵 해결을 위한 추가 조치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인다.

틸러슨 장관은 18일 오전 10시 45분께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편으로 한국을 떠나 베이징(北京)으로 향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측은 틸러슨 장관이 DMZ 방문에서 “한미 동맹은 앞으로도 안보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거듭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황교안 권한대행 예방에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으며,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19일까지 체류하는 틸러슨 장관은 방중 기간 동안 왕이 외교부장,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 등과 만날 예정이다.

4월 초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방미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율 차원에서 시 주석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틸러슨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 등을 통해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을 강하게 촉구할 전망이다. 중국이 협조하지 않으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등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 등으로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틸러슨 장관은 한국에 사드 배치를 예정대로 진행할 뜻을 전달한다. 사드 배치의 원인 제공자는 북한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중국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유도하기를 촉구할 전망이다. 동시에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17일 서울에서 진행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적인 보복조치는 부적절하고 우려스럽다”며 “우리는 중국이 이러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틸러슨 장관에 이어 오는 20일에는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서울을 찾아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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