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은 청와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오후 ‘청와대나 삼성동 사저는 필요하면 압수수색이 가능한 장소로 인식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가 정점으로 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압수수색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 조사 출석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압수수색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10~11월 검찰의 1차 수사와 뒤이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통해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추가 압수수색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앞서 작년 10월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 당시 청와대 측의 거부로 임의제출 방식으로 수사 관련 자료를 받은 바 있다.
이어 특검도 지난달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의 불허로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못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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