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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에 정규군 400명 파병

IS 격퇴 위해 무력 개입 확대 신호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정규군 병력 400명을 추가 파병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시리아 등 중동에서 무력 개입을 확대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IS와 전쟁을 맡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의 존 도리언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400명가량의 미군이 락까 탈환전 지원을 위해 단기간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락까는 시리아 내 IS 최대 거점이다. 미국은 시리아내 친미 반군세력인 쿠르드·아랍 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하기 위해 500명의 특수부대원과 곡사포 중대 등을 파병한 상태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무력 개입을 공습 및 곡사포 등 화력지원, 작전 자문으로 제한하고 파병 규모도 503명을 상한선으로 정했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파병 확대가 논의돼 왔다. 조지프 보텔 중부군사령관도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락까 탈환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현 병력 외에도 정규군이 필요하다” 며 “특수부대원과 정규군을 섞어 작전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다만 시리아 내 미군이 SDF 지원 전략을 유지하면서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을 유지하면서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SDF에 적대감이 큰 터키와 관계를 고려해 무력개입 규모를 더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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