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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간이식 수술 집도' 스타즐 별세





지난 1960년대 세계 최초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미국 외과의사 토머스 스타즐(사진) 박사가 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0세.

존스홉킨스대 의대에서 전공의(레지던트)로 있을 때 간이식 수술을 보조하면서 이식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1963년 세계 최초로 사람의 간이식 수술을 집도했고 1967년에는 마침내 수술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타즐 박사는 사체에서 적출한 신장을 이식하는 방법도 개척하고 이를 일란성 쌍둥이 간 및 친인척 간 이식에도 성공하면서 신장이식 수술법도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81년 피츠버그의대 외과 교수로 부임한 스타즐 박사는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사이클로스포린이라는 약물을 스테로이드 제제와 병용 투여해 면역거부반응을 대폭 줄이는 방법을 개발했다. 1926년에 태어난 스타즐 박사의 모친은 간호사, 부친은 공상과학소설 작가이자 지역신문 발행인이었으며 삼촌 프랭크 스타즐은 AP통신 사장을 지낸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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