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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법연수원 입소생 평균 나이 33세…최고령은 58세

1986년 평균 25세에서 8세 늘어나

법조인 희망자 대다수 로스쿨 진학으로 비롯돼

40기 사법연수생 경기 고양시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연수생들이 교수소개를 받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사법연수원 입소생의 평균나이가 33세로 역대 최고령을 기록했다. 1986년 평균 25세였던 예비 법조인의 나이가 30년 만에 8살 늘어났다. 법조인 양성·배출의 통로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체제로 전환되며 사시를 준비하는 젊은 수험생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사법연수원은 2일 입소하는 연수생 114명의 평균 연령이 33.03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년도 입소생의 31.45세보다 1.58세 많아진 것으로, 자료가 남아 있는 1984년 이후 가장 높다.

연수원 입소생의 평균 나이는 1980년대 이후 계속 많아지는 추세다. 1986년에는 25.63세였다가 2000년대에는 29세 안팎을 오르내렸고, 2015년에는 11년 만에 평균 30세를 돌파했다.

연수생 중 최고령자와 최연소자는 각각 58세와 23세다.

국내에 로스쿨이 도입된 건 2009년 이후로 2009년 이후 대학에 입학해 법조인을 희망하는 경우 로스쿨 진학이 일반적인 코스로 자리 잡아왔다.

여성 사법연수원생은 39명으로 전체의 34.21%를 차지해 지난해 39.13%(161명 중 63명)와 비교해 비율이 다소 줄었다. 역대 최고 여성 연수생 비율은 2014년 40.93%(298명 중 122명)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7명(14.91%)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가 16명(14.03%),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각각 10명(8.77%)으로 뒤를 이었다.

입소생 수는 작년과 비교해 47명 줄어들었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사법시험 합격자가 단계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도 연수생 수는 매년 감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시 1차 시험은 사시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에 따라 지난해 마지막으로 치러졌으며, 올해는 사시 2차 및 3차 시험만 치른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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