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정계복귀설이 돌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이 2월28일(현지시간) “오바마가 올 것”이라며 “그가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홀더 전 장관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2009년~2015년 법무 장관직을 지냈다.
홀더 전 장관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전국민주선거구개편위원회(NDRC)의 기금 모금 및 민주당 주 의원들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NDRC는 2021년까지 선거구 획정이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만들기 위해 발족한 중앙당 조직이다. 홀더 전 장관은 현재 이 조직의 의장을 맡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재개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상당한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최근 공화당 의원들의 ‘타운홀 미팅’에서 벌어진 잇단 항의 사태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며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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