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영과 류정한이 결혼한다.
3월 1일 뮤지컬 배우 류정한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사람 류정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합니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따.
편지에서 류정한은 “오랜 시간 한 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저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라고 예비신부 황인영을 소개한 뒤 “평온하고 소중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첫 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997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류정한은 최근 ‘몬테크리스토’에서 타이틀롤 연기를 선보이기도 한 베테랑 연기배우다.
다음은 류정한의 자필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건승정한 입니다.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을 건승정한의 사랑과 관심 덕에 무대 위에서 배우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작품마다 매 순간 배우로의 삶을 열정적으로 불태우게 해준 건승정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듭니다.
삽십대라는 나이에 그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지금까지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합니다.
오랜 시간 한 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저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입니다. 하나님의 축복 아래, 그리고 건승정한 식구들의 축복 속에 소박하고 조용한 예식을 올리려 합니다.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준 건승정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배우 뿐만이 아닌 평온하고 소중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첫 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사진= EMK뮤지컬컴퍼니(류정한), 스타피그(황인영)]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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