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자신을 아티스트라고 자부하는 지젤과 가장 핫한 갤러리 대표 재범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지젤은 데뷔전을 치르지만, 그와 동시에 심장이 멎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기막힌 상황이 연출된다. 지젤의 유작은 12억이라는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고 그렇게 재범이 성공가도를 달리려는 순간, 재범 앞에 지젤이 다시 나타나며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
어느 날 눈을 뜨니 세상을 발칵 뒤집은 아티스트로 탄생한 ‘지젤(류현경)’로 열연한 류현경은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간담회에서, ‘아티스트’에 대한 본인의 주관을 밝혔다.
“영화에서 보면 지젤은 ‘본인은 전생에도 현생에도 아티스트이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어요.
저도 연기 창작을 하는 사람으로서 아티스트라고 누군가가 말을 해주면 맞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분은 ‘연기자가 아티스트가 아닐 수도 있지 않나?’ 라고 말하면 또 그것도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제 스스로도 ‘맞다 아니다’ 결론짓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이어 류현경은 “‘아티스트’가 단순히 미술계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 전체에 대입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고 덧붙였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예술가의 삶을 무겁게 그릴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라 시나리오를 빨리 읽었어요.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미술계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는데, 한발 짝 나와서 생각하면 배우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 또 더 크게 보면, 삶을 살면서 어떤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한편,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이미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증명된 바와 같이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캐릭터 구성이 돋보인다. 현 시대의 “예술”이라는 화두를 통해, 위대한 아티스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있을지, 위대한 아티스트로 “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지젤(류현경)’과 ‘재범(박정민)’의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센스 있는 스토리 구성으로 짜임새 있게 담아내고 있다.
더 위대한 ‘아티스트’를 만들기 위한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비밀을 독창적인 위트로 담아낸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가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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