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최다빈 선수가 금의환향했다.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최다빈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 대표 선수단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최다빈 선수는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다짐했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선수단 맨 앞에서 당당히 귀국했다..
나이 17살의 최다빈 선수는 5살 때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피겨를 시작한 ‘연아 키즈’로, 11살에 다섯 가지 3회전 점프를 척척 구사해 ‘점프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그녀는 시니어 무대에서는 부진했는데, 지난달 쇼트 프로그램의 음악을 역동적인 리듬으로 과감하게 바꾼 뒤에 상승세를 보인다.
최다빈은 음악이 달라지자 표현력이 풍부해지면서 최근 4대륙 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두 대회 연속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또한,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할 수 있는 톱10 진입이 목표라 밝혔다.
최다빈 선수는 남은 한 달 동안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으로 보인다.
한편, 김연아(27) 이후 날개를 펴지 못한 여자 싱글 시니어 선수가 비상(飛翔)하고 있다.
작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1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점령했으며 임은수(14, 한강중) 김예림(14, 도장중) 유영(13, 문원초) 삼총사가 급부상하며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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