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70일간 숨 가쁘게 달려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음으로써 오늘로 수사를 마무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팀은 433억 원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최순실을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이미 구속되었고 이화여대 부정입학, 학사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인 김영재 성형외과 의사도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70일이라는 짧은 수사 기간 때문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롯데, SK, CJ 등 재벌 대기업의 뇌물공여 혐의는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였고 청와대의 거부로 인하여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무산되었다”며 “무엇보다 세월호 7시간 행적 등의 규명에서 진전을 보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영수 특검팀이 70일간 보여준 놀라운 수사성과에 국민은 다시 대한민국에 희망을 찾았고 적폐 기득권층은 법 집행의 지엄함을 뼈저리게 깨달았을 것”이라면서 “이재명은 국회를 설득하여 박영수 특검이 계속 수사할 방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 “반드시 대통령이 돼서 ‘대한민국 검찰’이 ‘박영수 특검’처럼 어떤 외풍에도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공정한 법률 체계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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