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의 1선발이 된 장원준이 쿠바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그동안 준수한 기량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은 장원준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 12’ 에도 선발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불과 1년 후인 지금, 장원준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1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한 김광현이 수술대에 오르고, 류현진과 윤석민 등도 재활로 제 기량을 찾지 못한 시점에서 김인식 감독의 선택은 7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라는 꾸준한 기량을 갖춘 장원준이었다.
장원준은 FA 이후 두산 이적 첫 해인 2015년 12승의 활약을 보인데 2016 시즌에는 3승을 추가해, 지난 2011년 이후 개인 통산 최고 성적과 타이기록을 이루는 등 선수생활 최고의 전성기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표팀 소집 이후에도 선동렬 투수 코치로부터 차우찬(LG)과 함께 비시즌 기간 몸을 가장 잘 만들어 온 두 명의 투수로 꼽혔던 장원준은 미끄럽기로 소문난 WBC 공인구 적응에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다음달 6일 이스라엘과의 WBC A조 1차전 선발투수로 지목된 장원준은 지난 요미우리전의 상승세를 쿠바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 지난 7일 구단측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국가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WBC의 호성적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고 대표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WBC 공식 홈페이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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