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철회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소속사인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야자키 감독이 도쿄에서 신작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감독은 ‘바람이 분다’의 상영기간이던 2013년 9월 “지브리 스튜디오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애니메이션 이외의 일을 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미야자키 감독의 은퇴 번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1997년 ‘모노노코 히메’,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제작 후에도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후 차기작을 꾸준히 발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미래소년 코난’, ‘천공의 성 라퓨타’ 등 애니메이션 영화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는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제작자로 익히 알려져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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