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에 유리하게 재개정"...보호무역 광풍 거세진다

■ 트럼프 "모든 무역협정 재검토"

IMF에 "환율 불균형 대응하라"

中 등 對美 흑자교역국 우회 압박

지난해 글로벌 교역 성장률 1.9%

보호무역 부정적 영향 가시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지금까지 체결한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한 것은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각국의 우려에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의 고삐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어느 특정 국가가 아니라 미국과 모든 국가와의 무역협정 및 무역 관련 협정”이 재검토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앞세우는 보호무역의 불똥이 한미 FTA 협정에까지 튈 가능성도 높아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헤리티지재단의 설립자 에드윈 퓰너는 최근 한미 FTA 협정이 발효된 지 5년이 됐다면서 “새로운 기술과 혁신이 5년 전 체결된 FTA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지적해 재협상 가능성에 힘을 실은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했으며, 멕시코·캐나다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도 재협상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국제통화기금(IMF)에 ‘환율 불균형’에 대한 정책적 대응을 요구하며 교역 상대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므누신 장관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원국들의 환율정책을 공평하게 감독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그간 IMF 등 다자 간 채널의 유용성에 의문을 표해왔으나 중국·독일 등 주요 대미흑자 교역국들을 다각도로 압박하기 위해 IMF에까지 압력을 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이날 세계은행(WB)은 정책 불확실성 및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지난해 글로벌 교역 성장률이 1.9%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