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군 복무 시절 납품업체 선정을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예비역 준장 최모(59)씨를 구속했다.
22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에 따르면 방위사업청 장비물자계약부장과 기동화력사업부장으로 있던 최씨는 2010~2012년 항공기 전장품 개발업체 A사를 납품업체로 선정해주며 4,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당시 최씨가 있던 직책은 장갑차, 자주포, 항공기 등 기동화 전력 사업과 부품 국산화 계획을 총괄하는 역할이었다.
검찰은 최씨에게 뒷돈을 준 A사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파악했다.
현재 검찰은 최씨 이외에 A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현직 군 관계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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