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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카나리아 제도 2편…‘검게 타버린 섬, 란사로테’





21일 방송된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미지의 낙원, 카나리아 제도’ 2편 ‘타버린 섬, 란사로테’가 전파를 탔다.

사방에 펼쳐져 있는 화산 분화구, 화산암. 란사로테(Lanzarote)는 검은 화산재로 덮여 황량하기 그지없다. 1824년 마지막 화산폭발 이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티만파야 국립공원(Timanfaya National park)으로 이동한다.

구덩이에 지푸라기를 넣으면 불타오르고, 땅에 박힌 관에 물을 부으면 수증기가 솟아오를 정도로 활화산의 열기가 살아있는 곳이다. 분화구의 지열로 구워 먹는 특별한 바비큐 요리를 맛보고, 화산이 빚어낸 특별한 와이너리, 보데가스 엘그리포(Bodegas El Grifo)를 만난다.

강한 바람을 막기 위해 현무암으로 담을 두르고 구덩이를 깊게 파, 포도나무를 심은 사람들. 돌담과 구덩이로 일구어낸 이색적인 포도밭을 만나고, 섬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를 방문해 100년 이상 된 진귀한 포도주를 맛본다.

검은 용암 지대의 해안 길을 따라 엘골포(El Golfo) 마을로 들어선다. 검은 대지에 펼쳐진 하얀 집들이 펼쳐져 있는 어부 마을에서 카나리아 전통 방식으로 물고기를 끌어올리는 생생한 현장을 함께한다.



유럽 최초의 수중 박물관, 뮤제오 아틀란티코(Museo Atlantico). 마침, 방문한 하루 전에 개장했다고 한다. 수백여 개의 조각상을 만나러 대서양 14m 아래로 뛰어든다.

란사로테 출신 예술가 겸 건축가 세자르 만리케(Cesar Manrique)는 말했다. “란사로테는 액자 틀을 끼우지 않은 예술 작품과도 같다. 나는 모든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이 작품을 매달았다.“ 그가 란사로테의 자연과 예술을 융합해 탄생시킨 진귀한 작품들을 찾아가 본다.

[사진=E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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