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의원이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기자를 노려본 것과 관련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고 비난했다.
이날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구속되면 마지막인데’…또 노려본 우병우 前민정수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한, 정청래 의원은 “또 째려보는 우병우,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면서 “우병우 당신은 검찰포토라인 신기록을 세웠다. 고개 숙여 국민께 사과하지 않은 기록보유자”라고 주장했다.
우병우 전 수석을 향해 “당신의 오만이 당신의 불행”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경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우병우 전 수석은 기자가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지 모르는데 한마디 해달라’고 묻자,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잠시 노려본 뒤 “법정에서 충분히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가족회사 자금 횡령 의혹을 받아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됐을 당시에도 우병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는가’라는 물음에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노려본 후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전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와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노려봤다기보다 여기자 분이 갑자기 제 가슴 쪽으로 탁 다가와 굉장히 크게 질문해,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다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년 급제’ 후 검사로 임관해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오늘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으며 그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게 판가름 날 예정이다.
[사진=정청래 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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