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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커피메이트’ 이현하 감독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야한 장면보다 정서적인 문제”

영화 ‘커피메이트’를 연출한 이현하 감독이 ‘커피메이트’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이현하 감독과 두 주연배우 오지호, 윤진서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커피메이트’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현하 감독이 20일 열린 영화 ‘커피 메이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영화 ‘커피메이트’에서 오지호와 윤진서는 윤진서가 유부녀이기에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불륜’으로 바라볼 수도 있는 관게로 등장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오직 커피숍 안에서만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고 실제로는 손조차 잡지 않는 사이이기에 불륜이지만 육체적 관계는 전혀 없는 정신적인 불륜을 나눈다.

그렇기에 ‘커피메이트’는 불륜을 소재로 하지만 전혀 19금스러운 장면은 사실 등장하지 않는다. 그나마 오지호가 대학생 시절 여자친구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두 사람이 같이 모텔에 가서 첫 경험을 가지는 모습이 등장하긴 하지만, 이 역시도 관객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서 예상하는 베드신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이에 대해 영화를 연출한 이현하 감독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야한 장면이 문제라기보다는 아마도 영화가 정서적인 부분에서 어린 친구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대해 받아들였다.

영화 ‘커피메이트’는 카페에서 사람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던 주부 인영(윤진서 분)이 카페에서 자주 마주치던 가구 디자이너 희수(오지호 분)와 커피메이트가 되어 감정의 폭풍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1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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