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20만 868명(출발 9만 7,412명·도착 10만 3,45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 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7월 31일 20만 82명이었다.
졸업과 봄 방학을 이용해 연초 해외 여행 수요가 많아 설 연휴 등 본격적인 겨울 여행 성수기가 끝났음에도 기록적인 항공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인천공항 측 분석이다.
이와 함께 연말연시 해외로 떠난 중·장기 여행객의 귀국도 맞물려 도착여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12월 말부터 출국여객이 늘어난 뒤 설 연휴 전후로 입국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겨울철 성수기 여객 패턴과 달리 올해에는 2월까지도 여행사를 통한 단체 해외여행 수요가 예년보다 1.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 이용객은 개항 이래 연평균 7.5%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17.2%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연간 여객 5,776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급격한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일평균 여객 잠정치는 전년동기보다 13.5% 늘어난 18만 558명에 달한다. 특히 해외로 떠나는 출발 여행객이 전년동기보다 14.5%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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