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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주, 알바 성희롱 “단추 하나 더 풀어”, 하청업체 갑질에 사건 은폐까지? 커져가는 논란↑

금복주, 알바 성희롱 “단추 하나 더 풀어”, 하청업체 갑질에 사건 은폐까지? 커져가는 논란↑




결혼한 여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해 물의를 빚었던 대구의 중견 주류회사 금복주가 아르바이트생 성희롱 논란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금복주가 아르바이트생에게 성희롱한 사실이 밝혀졌다.

홍보아르바이트를 하다 그만뒀다고 밝힌 이모씨는 “같이 일하는 애들한테 보면 가슴이 크니, 몸매가 좋니, 이런 이야기를 하시고 대놓고 그렇게 얘기하시니까”라고 고백했다.

또한, “여름 유니폼이 단추가 이렇게 있는 유니폼인데 ‘단추를 하나 더 풀어서 손님들한테 보이면 (홍보가) 더 잘되지 않겠느냐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금복주 아르바이트생 유모씨도 “술을 병뚜껑을 따는 것까지만 하면 된다고 교육을 받았는데 (금복주) 담당 직원분들은 항상 ’이걸 따라줘라 여자가 그걸 따라줘야지 더 기분 좋게 마시지‘ 그러려고 여자를 쓰는 거라면서 애교부리라면서 그런 말씀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의 중견 주류회사 금복주가 하청업체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시사매거진 2580은 19일 금복주 직원이 하청업체에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방영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금복주의 한 팀장은 하청업체 여성 직원 A씨에게 “넌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1년 거래 더 할 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줬다”며 “1000만 원을 내놓으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10년 동안 인사 한 번 제대로 한 적 없지 않으냐며 무언가를 요구해 회식비 정도의 지원인 줄 알고 말했더니 ‘세상 물정 모른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상대측이 오만원권 현금으로 4일 이내에 300만 원을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수백만 원을 상납하지 않으면 거래처를 바꾸겠다는 협박과 함께 “여자라서 눈치가 없다”, “하청업체 주제에 X랄한다” 등의 폭언도 들어야 했다. A씨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한편, 금복주측은 지난 1월 경찰이 사건 조사에 들어가자 “업체 차원에서 상납금을 요구한 적은 없다”며 “직원 개인 비리로 (해당 직원은) 사직 처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팀장은 “회사 측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자신에게 모든 걸 덮어씌웠다”며 “(대표이사가) 저한테 ‘만약에 일이 불거지면 자기는 대표이사니까 좀 빠져야 한다. 네가 한 걸로 미안하지만 그렇게 하자’고 분위기를 몰고 갔다”고 고백했다.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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