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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베테랑 내야수 힐 영입…황재균 경쟁 치열해질 듯

황재균(30)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스타 출신의 내야수 에런 힐(35)을 영입해 내야 보강에 나섰다. 이에 따라 내야 수비수 자리를 두고 팀 내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힐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신분에 따라 보장 금액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이다. 힐은 40인 로스터에 진입하면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받게 된다.

힐은 200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성적은 타율 0.267(5,578타수 1천492안타), 161홈런, 688타점. 특히 지난 2009년에는 타율 0.286에 홈런 36개, 108타점을 올려 올스타 출전과 실버슬러거 수상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타율 0.262, 10홈런, 38타점을 올렸다.

힐의 주 포지션은 2루수다. 다만, 3루 역시 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3루수로 103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같은 스플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이유다.



3루 수비가 약한 것으로 평가 받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거물 대신 여러 내야수를 줄지어 영입했다. 경쟁을 통해 수비 보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주전 3루수 후보로는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황재균은 물론 이번에 영입한 힐과 코너 길라스피, 지미 롤린스, 켈비 톰린슨, 고든 베컴 등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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