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리는 첫 무대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메인 넘버인 ‘겟세마네’를 선보였는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열창으로 뮤지컬의 매력을 발산해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를 마친 마이클 리는 ‘겟세마네’에 대해 “이 노래는 뮤지컬 넘버 중에서도 가장 부르기 힘들어서 평소 잘 하지 않는 곡이다. 스케치북을 위해 오랜만에 불러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 날 스케치북에 처음으로 출연한 마이클 리는 “유명하지 않은 사람인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출연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대단하다며 부러워하더라”라고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처음 마주한 MC 유희열이 첫인상을 묻자 “제임스딘을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클 리는 이 날 자신의 아내에게 반하게 된 이유부터 프로포즈 순간까지 그동안 상세하게 밝히지 않았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배우가 되기 전 스탠포드에서 의학 공부를 준비하던 마이클 리는 “뮤지컬 배우가 되기 전 갖고 있었던 꿈은 록스타였다”라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화려한 분장과 의상, 관객과의 교감 등을 매력으로 꼽은 마이클 리는 자신에게 록스타의 꿈을 심어준 곡으로 본 조비의 ‘Always’를 꼽았고 현장에서 짧게 선보였는데, 이를 들은 MC 유희열은 “보고 있어도 믿기 힘든 가창력”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클 리는 꿈이 무엇인지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나는 이미 꿈속에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말도 잘 못 하는데 이런 유명한 토크쇼에 나온 것 자체도 내겐 꿈이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마이클 리는 5월 중 뮤지컬 <록키호러쇼>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산이, 마이클 리, 허각, 잔나비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월 18일 토요일 밤 12시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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