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회원사가 모두 불참한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사회가 열렸다.
17일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전경련은 이사회를 열고 작년 사업 결산, 올해 사업계획·예산·회비 등 정기총회에 올라갈 안건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현재 ‘와해 직전’이라고 평가 받는 외부의 시선에 전경련은 올해 사업계획조차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로 열리는 전경련 이사회는 약 150여 곳의 기업들이 참석해 왔으나 최근 삼성, LG, SK, 공기업 등이 잇따라 탈퇴해 참석 대상은 100여개 기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오늘 이사회에는 GS, 한진 등 일부 회원사만 직접 참석했고 나머지 회원사는 위임장을 내는 형태로 정족수를 채워 달라진 전경련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후임 회장 선임건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주요 후보군 대부분이 고사하고 있어 앞으로 인선은 난항을 거듭할 전망이다.
[사진 = LG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