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CBRE코리아는 도심 지역에 위치한 총 48개 오피스 빌딩의 지난해 공실 해소율을 조사한 결과 2010년 이후에 공급된 신규 오피스 빌딩(22개)의 공실 해소율은 20.9%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그 이전에 공급된 오래된 오피스 빌딩(26개)의 공실 해소율은 13.5%포인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신규 오피스 빌딩의 계약 해지율은 10.4%포인트인 반면 오래된 오피스 빌딩의 계약 해지율은 15.6%포인트로 1.5배 가량 많았다.
박인섭 CBRE 리서치 팀장은 이에 대해 “새로 공급된 오피스 빌딩들이 임차인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데다 노후화된 오피스 빌딩보다 신축을 선호하는 임차인이 많았던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5~2016년 2년 간 업종별 임대차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이 25.1%로 가장 많았으며, IT산업(20.5%), 서비스업(15.0%), 금융업(11.9%) 등이 뒤를 이었다. CBRE는 올해는 IT·법률·공유 오피스 등이 오피스 임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팀장은 “지난 2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IT업의 임대 수요는 올해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유 오피스도 꾸준한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법률 시장 개방으로 외국계 법률회사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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