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현재 마카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생인 김한솔은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의 장남으로, 평양에서 태어나 아버지 김정남을 따라 마카오에서 자랐는데, 지난 2013년 프랑스의 명문 르아브르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입학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과거 북한의 김정은 체제를 부정하는 발언을 과감하게 해 온 그는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인가, 공산주의인가(Communism or Democracy)’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하고, 자신은 민주주의를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김한솔의 아이디로 추정되는 ‘kimhs616’은 한 네티즌이 올린 ‘Anthem North Korea’라는 제목의 동영상에 영문으로 “나는 우리 주민들이 굶주리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들을 돕기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현재는 모든 계정이 폐쇄되어 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현재 김한솔이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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