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아마존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낸 출원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의 택배 드론이 고객의 거주지 상공으로 이동한 뒤 착륙하는 대신 적정한 고도에서 상품 포장 박스를 낙하산을 활용해 내려보내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낙하산 특허는 아마존의 드론 배송 프로그램인 ‘프라임 에어’ 사업에 대한 최신 아이디어다.
아마존은 드론이 착륙하는 것이 하늘에서 짐을 내리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낙하산을 활용해 물건을 내려 보내면 드론이 고객의 마당에 있는 애완동물이나 물건 등과 충돌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만일 바람이 불어 포장 박스가 발코니와 전선, 나무 등에 걸릴 것이 우려될 경우 메시지를 무선으로 전송해 낙하산과 압축공기 캔, 날개 등을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CNN머니는 아마존이 언제 택배 드론 시스템을 가동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아마존도 인간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미국의 현행법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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