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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 구속·최저임금 1만원” 노동단체 이틀간 16㎞ 행진

강남·광화문광장 일대 행진

진보 성향 노동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재벌총수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행진을 벌인다.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박근혜-재벌총수를 감옥으로 대행진’ 준비위원회(준비위)는 8일 오후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0일 특검 사무실에서 삼성그룹 서초사옥,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어지는 행진을 한다”고 밝혔다. 또 11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출발해 서울 광화문광장, 청와대까지 행진한다. 이들은 ‘재벌 총수 구속’과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요구하며 이틀간 행진에 돌입한다. 10일에는 특검 사무실에 재벌총수 구속영장 청구서를 전달하고서 재벌총수들을 법원으로 호송하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이어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에서 항의시위를 한 뒤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 토크쇼 형식의 촛불 문화제를 연다. 11일 국회 앞에서는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을 1만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 등 10대 노동관련법 처리를 촉구한다. 이후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에 들렀다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한다. 준비위 관계자는 “총 행진 거리는 16㎞로, 행진에 참여하는 인원은 1,000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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