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단지 중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포주공 1단지와 4단지의 아파트값이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11·3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건데요. 정창신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는 5월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앞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인근 주공1단지와 함께 연내 재건축 인가를 마무리하고 초과이익환수를 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조합원이 재건축을 통해 평균 3,000만원이 넘는 이익을 얻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대 5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단지에선 재건축의 마지막 단계인 관리처분인가를 올해 받을 것으로 확실시되자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활기를 띠는 분위기입니다.
이 일대 공인중개업소에선 일부 집주인들이 시세가 오르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전용 44㎡의 경우 11·3부동산 대책 이전인 10월 중순 10억4,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대책 발표로 9억4,5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10억3,500만원까지 회복했습니다.
개포주공4단지 전용 44㎡의 경우에는 10월 중순 10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후 8억8,5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9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두 단지 중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빠른 주공4단지의 경우 가격 상승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싱크] 개포동 K공인중개업소 대표
“지금 4단지는 많이 안올랐잖아요. 12월에도 총회 날짜 잡히고 9억원까지 거래됐고 지금도 9억원까지예요. 그러니까 올라갈 타이밍이란 말이에요.”
업계에선 주공 1·4단지에서 큰 문제없이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 4단지는 오는 10월 이주가 시작되고, 1단지는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내년 초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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