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큰손’으로 불리는 원영식(56) W홀딩컴퍼니 회장의 홈캐스트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중인 검찰은 사건과 연루된 홈캐스트 대표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사)은 지난 4일 코스닥 상장사 홈캐스트 대표 신모(47)씨와 전략기획본부장 김모(44)씨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7일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원 회장이 셋톱박스 개발제조업체인 홈캐스트의 주식을 확보한 뒤 시세를 조종해 3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기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법원으로부터 주범 원영식 회장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이를 눈치채고 잠적해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표 신씨 등 구속한 회사 수뇌부를 상대로 원씨와의 공모 경위와 주가조작의 구체적 과정을 캐묻는 한편 원씨 등 핵심 피의자들의 행방에 대해서도 추궁 중이다.
또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구속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원씨와의 공모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홈캐스트(064240)가 대표이사의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홈캐스트는 8일 오전10시02분 현재 전일 대비 21.53%(2,670원) 내린 9,730원에 거래 중이다.
[출처=홈캐스트 홈페이지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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