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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장시호 무릎 꿇리고 따귀까지 때렸다 "어디서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냐"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0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1) 씨가 국정농단 관련 이야기가 밖으로 새나간 게 확인되자 조카 장시호(38) 씨를 불러 무릎을 꿇리고 따귀까지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당시 영재센터 전무였던 이규혁 씨 등과 비밀리에 협의를 진행해 두 차례에 걸쳐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 씨의 실수로 삼성 후원 사실이 당시 빙상연맹 관계자에게 알려졌고, 최 씨는 이 사실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통해 알게 됐다.



이에 격분한 최 씨는 영재센터를 운영하던 장 씨를 집으로 불러 무릎을 꿇린 뒤 “어디서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느냐”며 욕설과 함께 따귀까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장 씨는 이 씨를 찾아가 ‘일에서 손 떼고 싶다’는 취지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씨는 “삼성 지원을 못 받는거냐”며 걱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 씨는 미얀마 K타운 사업의 민간 대행사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장 씨가 공증 받으러 직접 가지 않고 직원을 대신 시키자, 심하게 꾸짖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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