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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호 “최순실, 홍라희가 이재용 탐탁지 않아 한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지난해 말 특검팀에 “최 씨가 ‘홍라희 씨(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어머니)는 이 부회장을 탐탁지 않아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한 매체는 6일자 보도에서 사정 당국을 인용해 박 전 전무가 “최순실 씨가 ‘홍라희 씨(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어머니)는 이 부회장을 탐탁지 않아 한다. 홍 씨는 딸 이부진 씨(이 부회장 동생)하고만 친하고, 자기 동생(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과 함께 자기가 실권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전무는 지난해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최 씨가 ‘이 부회장이 꼭 삼성그룹의 후계자가 돼야 한다. 그래야 국가 경제가 발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순실 씨와 삼성과의 관계를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알려진 박 전 전무는 해당 발언이 최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금메달을 딴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이라고 기억했다. 최 씨가 정 씨의 승마경기를 보러 한국마사회 경기장에 왔는데, 승마협회 회장사를 한화 대신 삼성이 맡아야 한다면서 이런 얘기를 꺼냈다.



매체에 따르면 박 전 전무는 “최 씨가 ‘한화는 의리 없는 사람들이라서, 삼성 같은 데서 맡아야 승마협회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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