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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서울시 전통시장 화재 절반 '전기적 이유' 때문

市, 4개월간 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 보수사업 벌여

점포 내 전기 배선이 난잡하게 설치 돼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전기안전점검으로 점포 내 전기배선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최근 5년간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중 절반 이상이 ‘전기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5년간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총 51건(사망자는 없음)의 화재가 일어났고, 이 중 26건이 노후 불량 전기시설·난잡한 배선 등 전기적 요인 때문에 일어났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이달부터 4개월 간 지역 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5개 자치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업해 ‘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을 벌인다.



매년 3월에 진행했던 안전점검 보수 시기를 앞당겨 진행한 셈이다.

점검대상도 지난해 74개 시장 1만 3,369개 점포에서 139개 시장 1만 9,119개 점포로 확대했다.

누전차단기 교체, 배선용 차단기 교체, 형광등기구 교체, 배선철거와 정리작업 등을 모두 무상으로 해 줄 계획이다. 3월부터는 고위험 화재발생 대상시장 20개소를 별도 선정해 점포 맞춤형 집중관리도 벌일 예정이다.

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점포가 밀집돼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노후 불량 전기시설에 대한 사전 관리로 영세 상인의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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