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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대법관에 골서치 판사 지명…49세 보수성향

대법원 보수4·진보4·중립1의 팽팽한 구도로 회귀

도널드 트럼프(왼쪽부터)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한 닐 골서치 콜로라도주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소개하고 있다. /CNN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석이었던 미국 연방대법관에 닐 골서치 콜로라도 주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골처치 판사를 새로운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의 유권자들이 대법관 임명이 나에게 투표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며 “오늘 골서치 판사를 지명하며 그 약속을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골서치 판사는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헌법 원전주의를 강조하는 보수 성향의 인물이다. ‘보수의 거두’로 불렸던 전임자인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을 이을 적자로 꼽힌다. 나이가 49세에 불과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젊은 대법관을 지명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서치 판사가 상원 인준을 받게 되면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성향 4·진보성향 4와 중립성향 1명으로 이뤄진 팽팽한 구도로 회귀하게 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통해 그의 대법관 인준 표결을 저지한다는 태세여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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