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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潘 '빅텐트' 향해 "한 겨울에 왜 집 놔두고 텐트 치러 다니나"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최근 ‘빅텐트’ 연대를 주장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한 겨울에 왜 집 놔두고 텐트 치러 다니나”면서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잘 결정을 해야지 잘못해서 유엔 사무총장 명예까지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한다”면서 “(반 전 총장은) 굉장히 조심해야 할 인생의 변곡점에 와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의 ‘빅텐트’에 관해 “한 겨울에 왜 집 놔두고 텐트 치러 다니나”며 “새누리당에 오는 것도 조금 늦지 않았나. 막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주변에 수학은 고사하고 산수하는 분도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마이너스가 되고 어떻게 해야 플러스가 되는지 계산을 잘 못하는 것 같다”며 “충청도 의원들이 나간다는데 그분들이 가는 순간 충청도 당으로 축소가 되고 새누리당과 협력해야 할 경우 걸림돌이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인 위원장은 “정치라는 것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가 아니라 20여명 가까이 되는 대권후보 중 한 사람으로서 생각해야 한다”며 “그러나 어제 (반 전 총장의) 기자회견도 보면 ‘다 나한테 와라’고 하는데 그렇게 갈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기회라는 것은 삽시간에 지나간다”며 “황교안 권한대행은 자기가 대통령 나가겠다는 말도 안 했고, 정치적인 어려움도 다 아는데 10% 가까운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 이는 반 전 총장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라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황 대행에 대해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분이 대선에 나가겠다고 결단하면 새누리당에 오는 것이 자연스럽고, 온다고 하면 우리가 왜 마다 하겠나”라며 “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이것을 너무 확대해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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