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공식 페이스북은 31일 한 시민의 제보라며 부산 수영구 광안리 일대의 주민들에게 배포된 안내문을 올렸다.
미국영화 ‘마더랜드(가제)’ 촬영 안내문이라는 제목으로 배포된 이 안내문은 전세계 125개국에서 동시상영될 블록버스터 슈퍼히어로물을 부산광역시와 부산지방경찰청, 수영구청, 남부경찰서의 협조를 통해 오는 3월 중 야간에 광안리 해변로 일대에서 촬영할 것이라고 나와있다. ‘마더랜드’는 ‘블랙팬서’의 워킹 타이틀이다.
안내문에는 ‘블랙팬서’의 한국 촬영 분량은 주인공인 히어로 ‘블랙팬서’와 빌런 사이의 자동차 추격액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카체이싱에는 150여대의 차량과 7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되며, 차량 질주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헬리콥터 비행과 총기(공포탄) 사용 등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교통 통제와 소음 발생에 대해 주민들에게 안내를 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블랙팬서’의 주인공 ‘블랙팬서’는 비브라늄의 생산지인 아프리카 와칸다국의 왕자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서는 슈퍼히어로 등록법안인 소코비아 협정에 찬성하며 아이언맨의 편을 드는 모습으로 등장해 윈터 솔저, 호크 아이와 대결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018년 2월 16일 미국에서 개봉할 ‘블랙팬서’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이후 와칸다로 돌아가 왕위에 오른 블랙팬서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빌런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빌런으로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먼저 등장한 ‘율리시스 클로’(앤디 서키스 분)가 출연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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